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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쾅!' 고우석 안타도 실점도 없었다, AAA서 2이닝 무실점

고우석(26·마이애미 말린스)이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고우석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로렌스빌의 쿨레이 필드에서 열린 귀넷 스트라이퍼스(애틀랜타 호크스 산하)와의 트리플A 경기에서 4회 말 잭슨빌 점보슈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호투했다. 이날 고우석은 투구한 27개 공 중 13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93.9마일(약 151.1㎞)이 나왔다.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교체 전인 5회 초 팀이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첫 승을 올릴 기회도 잡았다. 트리플A 시즌 평균자책점도 4.42에서 3.38로 낮아졌다.4회 말 첫 타자 알레호 로페스를 2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스카이 볼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앤드류 벨라스케스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만들어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팀의 6득점 지원을 받고 나선 5회 말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J.P. 마르티네스에게 풀카운트 끝에 1루수 땅볼을 유도한 고우석은 션 머피와 엘리 화이트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이적 후 첫 경기(9일)에서 1과 3분의 1이닝을 퍼펙트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고우석은 12일 이적 후 세 번째 경기에서 1과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고전했다. 이후 18일 경기에선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20일 경기에선 1이닝 2실점했다. 나흘 쉬고 마운드에 오른 이날 다시 퍼펙트 무실점으로 맹활약하며 빅리그 데뷔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던 고우석은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127억원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그러나 고척돔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 개막전에서 로스터에 들지 못했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 더블A에서 10경기 2패 평균자책점 4.38의 성적을 남겼다. 그는 이달 초 트레이드로 마이애미로 이적, 트리플A로 올라와 빅리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5.25 10:42
프로야구

30승 선착 경쟁서 밀린 KIA, 56.8% 확률 놓쳤다…어깨 무거운 양현종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뼈아픈 1패를 당했다.KIA는 24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5-7로 패했다. 0-3으로 뒤진 8회 말 이우성의 스리런 홈런 포함 대거 5득점하며 역전했지만 9회 초 4실점하며 무릎 꿇었다. 이날 경기 패배로 4연패 늪에 빠진 KIA(29승 1무 20패)는 2위 두산(30승 2무 21패)과의 승차가 없어졌다. 승률에서만 겨우 0.004 앞선다. 25일 경기에 패하면 지난달 9일부터 지켜온 선두 자리를 내려놓게 된다.24일 경기는 의미가 작지 않았다. 29승을 기록 중인 두 팀의 맞대결, 승리하는 팀은 시즌 30승 고지에 선착할 수 있었다. 역대 KBO리그 3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56.8%(37차례 중 21차례, 1982~1988 전후기리그·1999~2000 양대리그 제외)에 이른다. 한국시리즈(KS) 우승 확률은 51.2%(37차례 중 19차례). 2022년 SSG 랜더스, 지난해 LG 트윈스 모두 30승 선착 후 통합 우승을 이뤘다. 2017년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는 당시 정규시즌 30승 고지를 가장 빠르게 밟았다. 최근 KBO리그에선 30승 선착 팀의 우승이 두드러진다.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24일 경기를 내주면서 구단 안팎에 위기의 바람이 분다. 지난 14일 이후 소화한 10경기(4승 1무 5패) 팀 평균자책점 6위, 팀 타율은 7위다. 개막 후 5월 중순까지 투타 짜임새를 앞세워 순항을 이어갔지만, 최근 흐름은 이전과 다르다. 팔꿈치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한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의 공백이 뼈아프다. 크로우는 지난 10일 검진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 복귀 여부가 불투명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발 이의리와 스윙맨 임기영의 복귀 시점도 예상보다 더 밀렸다. 타격 사이클도 엇박자가 나면서 활화산처럼 타오르던 화력이 확 줄었다.위기는 '위기'다. 하지만 반등의 여지가 없는 것도 아니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나성범도 타격감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최근 부진하더라도 투타 전력이 가장 안정적인 구단 중 하나가 KIA"라고 말했다. 30승 선착 기회를 놓쳤지만 40승 선착, 50승 선착, 앞으로 나아가야 할 목표가 더 많다.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40승 선착 팀과 50승 선착 팀이 각각 63.2%, 70.6%로 더 높다. KIA가 전환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위기의 빠진 팀을 구하러 25일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 출격한다. 양현종마저 무너진다면 말 그대로 초비상이다. 두산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5 06:01
프로야구

'초고속 승진' LG 유영찬 "4년 전엔 쫓겨날까 걱정했는데, 지금 잘하고 있죠" [주간 MVP]

2024년 LG 트윈스 마무리 유영찬은 클로저를 맡은 첫해부터 안정적인 모습이다. 유영찬은 지난 23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8-4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팀의 3연패 탈출을 확정지었다. 유영찬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4승 1패 10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5월 둘째 주엔 총 4차례 등판해 4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총 4와 3분의 2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피안타와 볼넷은 각각 1개뿐이었다. 반면 탈삼진은 7개였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유영찬을 5월 둘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유영찬은 "이런 상은 처음 받는다. 좋은 상을 주셔서 굉장히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한 주에 4세이브는 처음이라 힘들면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LG 마무리는 5시즌에 걸쳐 139세이브를 올린 고우석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미국으로 건너간 고우석의 빈자리에 주저 없이 유영찬을 낙점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3경기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가 사령탑의 마음을 훔친 비결이다. 유영찬이 개막 전 밝힌 올 시즌 목표는 30세이브 달성이다. 최근 세이브 기회가 오지 않아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열흘 넘게 10세이브에 멈춰 있다. 그러나 보직 특성상 5월 둘째 주처럼 한꺼번에 세이브를 적립할 수 있다. 유영찬은 불과 1년 만에 '초고속 승진'을 했다. 건국대 출신의 유영찬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3순위에 지명됐다. 지난해 1군 데뷔 전까지만 하더라도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추격조를 시작으로 필승조로 올라서더니, 한국시리즈 중요한 상황에서 기용됐다. 1군 데뷔 2년 만에 마무리까지 올라섰다. 그는 "2020년 7월 입대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에도 방출 통보를 받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그런데 지금 내가 LG의 마무리를 맡고 있다니 놀랍다. 지난해 어떻게 잘 보냈는지 아직도 꿈만 같다. 앞으로도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마무리 보직을 맡은 지 두 달, 유영찬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 던지고 있는 것 같다"고 수줍어했다. 특히 9이닝당 볼넷이 5.29개에서 3.57개로 줄고, 9이닝당 탈삼진은 7.28개에서 12.31개로 증가했다. 그는 "볼넷이 줄어든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며 "내가 던진 마지막 공으로 경기를 끝낸다는 점에서 쾌감을 느낀다. 지금까진 잘 던지고 있지만 나중에 부진했을 때 얼마나 잘 이겨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유영찬은 최근 고우석의 응원을 받았다. 그는 "(고)우석이가 트레이너 코치님에게 연락해와 나도 같이 영상 통화를 했다. 우석이가 '형, 30세이브 해야죠'라고 응원하더라"며 "지난해 한 달 간 자리를 비워서 풀타임이 목표"라고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4.05.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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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초전박살' 두산, 2회 폭풍 9득점...주중 SSG 3연전 싹쓸이, 드디어 '단독 2위' 올랐다

두산 베어스의 불방망이가 폭풍처럼 SSG 랜더스를 몰아쳤다. 단숨에 승기를 굳혀 주중 3연전을 모조리 쓸어담은 두산이 드디어 KBO리그 단독 2위에 올랐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홈경기를 10-3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주중 SSG와 3연전에서 모두 이긴 두산은 최근 4연승을 질주, 정규시즌 29승 2무 21패(승률 0.580)를 기록했다. 같은 날 패한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를 모두 제친 두산은 단독 2위에 올랐다. 1위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이대로 패배할 경우 두 팀의 승차는 딱 1경기다.이날 경기를 지켜본 이들은 모두 승자가 누군지 일찌감치 깨달았다. 1회 무득점으로 그쳤던 두산은 2회 말 무려 9득점을 터뜨리며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대체 선발로 나와 1회 말은 잘 막았던 SSG 송영진은 2회 첫 타자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후 순식간에 무너졌다.두산은 후속 타자들이 쉴 새 없이 터졌다. 양석환의 볼넷과 헨리 라모스의 안타로 무사만루를 만든 두산은 김기연이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전민재의 내야안타로 다시 만루를 만든 두산은 조수행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송영진을 흔들었다. 결국 SSG가 마운드를 최민준으로 교체했으나 소용 없었다. 두산은 급박하게 올라온 최민준을 상대로 정수빈과 강승호가 적시타로 석 점을 더했다. 최민준은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 불을 끄는 듯 했지만, 2사 2·3루에서 양석환에게 주 무기 커브를 통타당해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내줬다. 9-0.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기를 모두 결정한 한 방이었다.타선의 기세는 영건 최준호가 물려받았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던 최준호는 이날도 호투하며 SSG 타선을 묶었다. 2회부터 4회까지 모두 삼자 범퇴로 묶은 최준호는 5회에만 만루를 허용 후 두 점을 내줬을 뿐 5이닝을 책임져 타선이 만든 분위기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넉넉한 점수 차 덕에 두산은 불펜진도 아꼈다. 앞서 2경기에서 원 포인트 등판도 감수하면서 필승조 전원을 내보냈던 두산은 23일 경기에선 박치국(3분의 1이닝 1실점) 이교훈(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이영하(1이닝 무실점) 김호준(1이닝 무실점)이 나서 남은 이닝을 책임지며 최준호의 시즌 3승을 지켰다. 두산 타선에서는 백업 포수 김기연이 2타점 2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강승호가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개막 때부터 이어진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주장 양석환도 결정적 홈런을 치는 등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3연전 시작 전부터 선발진 공백을 우려했던 SSG는 결국 걱정했던 대로 주간 투수 운영이 크게 어그러졌다. 1차전 이건욱이 4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던 데다 이날 송영진의 붕괴로 불펜 부담이 커졌다. 롱릴리프 자원들마저 많이 소모하면서 주말 3연전 투수 운용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졌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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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최다 관중 신기록 행진…이벤트+먹거리 호평

강원FC가 유료관중 집계 이후 역대 홈경기 최다 관중 기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강원은 지난 19일 오후 4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울산 HD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7,850명의 관중이 경기장에서 강원의 승리를 지켜봤다. 좌석을 지킨 팬들은 다양한 이벤트 경험과 함께 승리의 기쁨까지 선물 받았다.올 시즌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 2018년 유료관중 집계 이후 역대 가장 높은 관중 수를 기록한 지난해와 대비해도 초반 홈 7경기 기준 올해 약 45%의 관중이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춘천의 최다 관중은 지난해 홈 개막전인 울산과 홈경기에 입장한 6,199명이었다. 지난해까지 춘천에 6,000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온 것은 두 차례에 불가했다. 올해는 7번의 홈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6,000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를 즐겼다. 6,000명에 미치지 못한 3경기 가운데 2경기는 주중 경기였고 1경기는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였다. 특히, 지난 3월 31일 열린 FC서울전에선 구단 최초로 매진 사례를 내걸었다. 강원은 올해 다양한 즐길 거리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장외 광장을 활용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호평을 받고 있다. 울산전에서는 사생대회가 열려 많은 어린이가 경기 시작 전 곳곳에 자리해 그림을 그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매직 버블쇼, 마술쇼 등 가족 단위 관중을 위한 공연도 열렸다.강원은 향후 버스킹 공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강원은 상시 버스킹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문의는 강원FC 카카오톡 또는 유선전화(033-254-2854)를 통해 할 수 있다. 강원대학교, 한림대학교 댄스 동아리 학생들이 신청을 완료해 향후 팬들 앞에서 자신의 끼를 뽐낼 예정이다. 또한 강원은 팬들을 위한 먹거리에 신경을 썼다. 강원도 특산품으로 유명한 감자를 활용한 감자아일랜드의 ‘감자맥주’, 감자밭의 ‘감자빵’ 등을 준비했다. 메밀을 활용한 봉평 막걸리도 맛볼 수 있다. 강원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가 홈경기를 찾는 하나의 이유로 자리 잡았다. 또한 매 경기 오렌지 푸드트럭존이 운영돼 닭꼬치, 닭강정, 피자 등 다양한 음식을 경기와 함께 즐길 수 있다.팬들도 강원의 노력을 반기고 있다. 아이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성주희 씨는 “춘천에 다양한 놀거리가 있지만 주말이면 강원FC 경기장을 꼭 찾아오려고 한다. 많은 먹거리가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다. 다양한 공연도 열려 경기 시작 전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이벤트가 열리면 좋겠다. 경기장에서 열심히 강원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5.23 14:12
메이저리그

'3회 8실점 와르르' 뷰캐넌의 멀어지는 빅리그 승격의 꿈, 5월 ERA 8.69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통산 54승(4년)을 거둔 데이비드 뷰캐넌(35)의 빅리그 승격의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 소속의 뷰캐넌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앨런타운에 위치한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뷰캐넌은 1회 2사 후 2루타와 안타를 내줬으나 우익수 조던 루플로의 홈 보살로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감했다. 2회에는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병살타를 유도하며 잘 넘겼다. 뷰캐넌은 3회 8실점하며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1사 1, 3루에서 외야 뜬공으로 아웃카운트 실점을 바꾼 뷰캐넌은 안타-2루타-안타-볼넷-2루타-홈런(3점)을 내줘 실점이 8점까지 늘어났다. 결국 3회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투구 수 58개를 기록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뷰캐넌은 2020년 삼성 입단 후 4년 동안 에이스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113경기에서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다승 공동왕에 오르기도 했다. 뷰캐넌은 지난겨울 삼성과의 다년 계약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미국에서의 빅리그 진출 재도전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뷰캐넌의 빅리그 경력 마지막은 2015년 10월 5일 마이애미 말린스(6과 3분의 2이닝 2실점)전이 마지막이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스프링캠프에 초청을 받은 뷰캐넌은 시범경기 4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5.63에 그쳤다.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뷰캐넌은 줄곧 마이너리그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달 5차례 등판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56을 올린 뷰캐넌은 5월 들어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8.69로 부진하다. 피안타율 0.373,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98 등 세부 지표도 모두 좋지 않다. 시즌 성적은 3승 3패 평균자책점 5.58이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트리플A 성적으로는 가장 나쁘다. 뷰캐넌이 반전을 만들지 못한다면 빅리그 재진입이 요원해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4.05.23 13:58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최고의 FA 계약" MLB 집어삼킨 이마나가 '쇼타임'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가 지난겨울 최고의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라는 평가가 나왔다.23일(한국시간) 미국 NBC스포츠 시카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MLB) 전문가인 존 헤이먼은 한 라이브 스트리밍 채널에 나와 "이마나가는 대단한 선수"라며 "틀림없이 이번 오프시즌 최고의 FA 계약"이라고 말했다. 이마나가는 현재 센세이션한 활약으로 MLB 무대를 초토화하고 있다. 지난 1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0.84(53과 3분의 2이닝 5자책점)까지 낮췄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마나가의 평균자책점 0.84는 평균자책점이 공식 통계가 된 1913년부터 투수 커리어 첫 9번의 선발 등판(개막전 제외) 중 가장 낮은 기록'이라며 '이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1981년 LA 다저스에서 놀라운 신인 시절 기록한 평균자책점 0.91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발렌수엘라는 198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신인상을 동시 석권한 레전드. MLB닷컴은 '19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라이브볼 시대 시즌 첫 9번의 선발 등판에서 투수가 기록한 네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왼손 선발 자원인 이마나가는 지난 1월 4년, 총액 5300만 달러(718억원)에 컵스와 계약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등에 가려 주목도가 떨어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자 위력이 상상 그 이상이다. MLB 데뷔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MLB 데뷔전 승리를 따낸 것. 지난 50년 동안 MLB 데뷔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노히트를 기록한 건 아마우리 텔레마코(1996년 5월 16일)에 이어 이마나가 두 번째였다.주위의 평가에도 흔들림이 없다. NBC스포츠 시카고에 따르면 이마나가는 "솔직히 말해서 그런 통계나 기록적인 가치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며 "나보다 훌륭한 투수가 많았고 과거에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좋은 학습 경험이 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3 13:00
프로야구

원투펀치 내고 연패 LG, 벼랑 끝에 몰린 '느린' 켈리와 '숙제 못한' 엔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의 계속되는 부진이 결국 칼을 빼 들었다. "둘 중에 한 명은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LG는 지난 21~22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우고 모두 졌다. 21일에는 켈리가 5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는 탓에 4-8로 졌다. 22일에는 엔스가 4와 3분의 1이닝(4실점, 3자책)만 던지고 교체됐다.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진 LG는 5-4로 앞섰지만 불펜 과부하 속에 5-7 역전패를 당했다. 연패를 끊어줘야 할 외국인 투수의 부진으로 LG는 오히려 최근 3연패에 빠졌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좀처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주요 원인 중 한 가지가 외국인 '원투 펀치'의 부진이다.새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디트릭 엔스는 정규시즌 11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5.43으로 부진하다. 6시즌째 동행 중인 케이시 켈리는 고작 1승 밖에 없다. 반면 패전은 6차례로 많고, 평균자책점은 5.72로 높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1명 중 엔스가 평균자책점 19위, 켈리가 20위다. 염경엽 LG 감독은 앞서 "우리는 외국인들이 연승을 다 끊어버린다"고 하소연했다. 올 시즌 켈리의 직구 평균 스피드는 시속 141.7㎞로 지난해(144.7㎞)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지만 켈리의 구속은 향상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염경엽 감독은 "켈리가 이 시기에 컨디션이 올라오는데 아직 못 올라오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새 외국인 선수에게 지급 가능한 최대 한도인 100만 달러(13억 6000만원)를 투자해 데려온 엔스는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모습이다. 염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엔스가 체인지업 완성도를 높이면 15승 이상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직구 계열의 비중이 커 체인지업을 추가하면 구종 효과가 훨씬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엔스의 체인지업은 위력이 떨어진다. 이에 스플리터 장착을 주문하기도 했다. 구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팔 높이를 예전처럼 올리도록 했지만 효과는 지속되지 않고 있다. 켈리와 엔스의 부진은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기는커녕 오히려 체력 부담을 높여 전체적인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달 초 "고민이 많다. 지금 시기는 (외국인 투수 교체를) 결정하기 애매모호하다"며 "구단은 일단 대비하고 있을 거고, (현장에서는) 더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외국인 투수의 부진이 계속되자 "둘 중에 한 명은 교체를 해야 할 것 같다"며 한 단계 더 나아간 입장을 내놓았다. 벼랑 끝에 몰린 켈리와 엔스에게 반전을 증명할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이형석 기자 2024.05.23 10:44
메이저리그

하와이엔 219억원 별장, LA엔 107억원 대저택...대궐 같은 오타니의 신혼 살림

역시 7억 달러(9563억원)의 사나이다. 지난겨울 대형 계약과 함께 결혼을 발표했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부인과 함께 지낼 대저택을 LA에 마련한 걸로 전해졌다.미국 LA타임스는 23일(한국시각) 오타니가 라 캐냐다 플린트리지에 있는 저택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LA에 뿌리 내린 다저스 강타자 오타니가 785만 달러에 현대식 주택을 구입했다"며 "우리는 부동산 기록을 통해 이 거래를 확인했다. 익명의 부동산 업계 소식통이 오타니가 구매자인 걸 확인했다"고 전했다.LA 타임스는 "오타니에게 집을 판 이는 코미디언 애덤 캐럴라다. 그는 2018년에 이곳을 732만 7000 달러(107억원)에 구입했다. 그는 최근 아내 리넷 파라다이스와 이혼한 후 이 집을 팔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고 전했다. 새 집에서 오타니의 '직장' 다저스타디움까지 출근 소요 시간은 약 20분으로 알려졌다.LA 타임스는 "785만 달러는 이 지역에서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며 "2013년에 지어진 이 집은 3층으로 면적이 총 7327평방피트(206평)에 달한다. 부지는 1 에이커(1224평)에 준한다"고 소개했다. 맞춤형 캐비닛이 있는 주방, 영화관, 사우나, 체육관, 농구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는 점도 전했다. 새 집에서 오타니는 부인 마미코와 함께 신혼 생활을 즐길 거로 보인다. 2018년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오타니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후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었다. 계약 자체는 연봉 97%를 10년 후부터 분납받는 형태지만, 오타니는 이미 일본 및 해외 대기업들과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다. 막대한 수입을 거두고 있는 만큼 그에 맞는 대저택을 마련해 부인과 함께 지낼 거로 보인다.오타니는 이미 지난 4월 하와이에도 대형 별장을 마련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미국 하와이주 빅아일랜드에 있는 마우나케아 리조트 내 대저택을 계약했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할 예정인 해당 별장은 4451제곱미터 상당 부지에 465제곱미터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정확한 가격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이곳에 지어질 주택들의 시세는 1600만 달러(219억원)에서 2000만 달러(27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중엔 하와이로 가지 않지만, 비시즌 찾아가 휴식과 함께 개인 훈련을 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09:25
프로축구

5월인데 벌써 감독 4명 떠났다…K리그 사령탑 잔인한 잔혹사

K리그 사령탑이 또 물러났다. 개막 석 달도 채 안 돼 벌써 네 명째다. 현재 입지가 흔들리는 다른 감독들도 적지 않아 K리그 사령탑들을 향한 칼바람은 앞으로 점점 더 거세질 전망이다.이번 시즌 네 번째로 물러난 감독은 대전하나시티즌을 이끌던 이민성 감독이다. 지난 21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놨고, 구단도 숙고 끝에 이 감독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였다. 지난 2020년 12월 부임 후 3년 5개월 만의 결별이다. 이민성 감독은 대전을 8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승격시킨 데 이어, 지난 시즌엔 공격적인 축구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며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다만 이같은 성과는 당장의 성적이 중요한 프로의 세계 앞에서 큰 의미가 없었다. 2승 5무 6패,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자 이 감독은 결국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놨다.이로써 이번 시즌 개막 후 물러난 K리그 사령탑은 네 명으로 늘었다. 지난 3월 성남FC(K리그2)가 K리그2 개막 세 경기 만에 이기형 감독을 경질한 게 시작이었다. 이후 약 보름 만에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이 전북 현대 지휘봉을 내려놨고, 2주도 채 안 돼 최원권 감독도 대구FC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여기에 한 달여 만에 이민성 감독까지 사퇴했다. 지난 3월 개막해 아직 3개월도 채 안 지난 시점이라는 점을 돌아보면 매우 빠른 속도다.당장 ‘2부 강등’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K리그1에서는 감독도, 구단도 빠르게 결단을 내리는 모습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물러날 당시 전북은 리그 최하위였고, 최원권 감독 역시 대구가 11위까지 처지자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민성 감독이 물러난 시점 역시 대전의 최하위 추락 시점이었다. 앞으로도 강등권을 전전하는 팀들의 경우 가장 먼저 감독의 거취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다.K리그1은 최하위가 강등되고, 10위와 11위도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만 잔류할 수 있다. 최대 세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보니 구단이나 팬들의 압박은 더 거세질 수밖에 없고, 자연스레 감독들이 거취를 결단하는 속도도 빨라진 모양새다. K리그2 감독들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 신임 감독이 부임했거나 장기적인 관점으로 운영되는 구단보다는 당장 ‘1부 승격’을 목표로 두고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구단들을 중심으로 사령탑 교체 바람이 거듭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수원 삼성이 대표적이다. 1년 만의 승격은 물론 무패 승격을 자신하던 수원은 최근 4연패 늪에 빠지면서 5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수원 팬들은 지난 충남아산 원정 0-1 패배 직후 구단 버스를 막아섰다. 이미 경기장에선 염기훈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기도 하다. 빠르게 분위기를 수습하지 못하면 사퇴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수원뿐만 아니라 수년째 승격에 도전하고도 결실을 맺지 못하는 다른 감독들 역시도 구단이나 팬들의 인내심이 그리 길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한 K리그 구단 고위 관계자는 “K리그1은 10위도 강등될 수 있고, 한 번 강등되면 다시 올라오기가 정말 어렵다. 2부 강등에 대한 위기의식이 커진 만큼 당장의 순위와 성적에 더 예민할 수밖에 없다. 승격에 실패하면 또 1년을 2부에서 보내야 하는 K리그2 구단들도 조급한 건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물론 (감독 교체에 대한) 리스크도 크지만 분위기를 바꿔야 할 때 구단도, 팬들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결국 감독 거취다. 그것이 감독들의 숙명”이라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5.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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